문현우

어쩌면 저는 점점 끄집퍼가 되는거 같아요
문현우

세계를 유랑하는 사나이, 아리랑유랑단 문현우 단장

 

 


 

 

 

추운 겨울 날씨와 따듯한 햇살이 공존하던 2월의 어느 날, ‘참사람을 찾습니다’의 첫 번째 인터뷰 주자인 문현우 단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남영역에 위치한 아리랑스쿨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리랑 가사가 쓰여진 계단을 올라 새하얀 문을 두들겨보니, 두루마기를 걸친 그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어린 시절 말레이시아로 조기 유학을 떠나 아리랑을 부르며 향수병을 이겨냈던 그는, 지금 아리랑유랑단을 꾸리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우리나라 문화를 전파하는 어엿한 청년창업가 되었다. ‘한국문화기획꾼’이라는 직업을 만든 문현우 단장은 아리랑유랑단과 더불어 일반인들이 국악을 배울 수 있는 아리랑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Q : 단장님이 생각하시는 참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요.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고 그것이 맞는다면 끝까지 버텨내는 사람. 저는 이러한 사람이 참 사람인 것 같아요. 도전과 열정만큼 중요한 게 끈기라고 생각해요. only one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죠. 또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 문현우에게, 참사람이란… 도전과 끈기로 정의내릴 수 있겠네요. 단장님이 하셨던 일들 중 가장 도전적이고 끈기 있게 하셨던 활동이 궁금해요. 

최근에 한 가장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일은 일반인과 함께 떠난 뉴욕 아리랑유랑단 활동입니다. 그 동안 전공자들과만 함께 해왔어요. 양질의 한국문화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사실 아리랑스쿨을 만든 이유는 일반인들에게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에요. 그래서 일반인을 데리고 뉴욕 할렘에 있는 스쿨에서 한국문화 수업을 열어보자는 취지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어요. 

 

 

 

Q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1월 29일부터 7박 8일 일정으로 뉴욕과 필라델피아에서 아리랑유랑단 활동을 펼쳤습니다. 브롱스 차터 스쿨 포베터러닝을 방문해 새해맞이 행사와 국악공연을 진행했어요. 필라델피아 드랙셀 대학교에서는 타민족 학생 50여 명과 아리랑 토크쇼와 코리안 컬쳐쇼를 열었고요. 전공자가 아닌데 괜찮을까 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이들 모두 숨겨진 재능이 많더라고요. 앞으로도 사람들 속에 있는 도전, 열정, 끈기를 끄집어내는 끄집퍼(끄Zipper)가 되고 싶어요. 

 

Q : 대학생 때 첫 시작한 베트남 유랑단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십 여년 가까이 끈기 있게 아리랑유랑단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혹시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나요? 

시행착오 중 일 때 만나서 저도 모르게 상처를 준 사람이 있다는 게 가슴 아파요. 분명히 몇 년 뒤에는 어떤 상황에 대해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텐데, 지금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 중이니까 이 시기에 만나 상처받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에요. 지금도 있을 거고 앞으로도요. 이 부분이 힘듭니다. 주변에서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가끔은 좌절하기도 하지만 ‘아, 내가 잘못 됐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그 다음에는 달리 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죠. 그러면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 시도합니다. 

 

 

 

Q : 도전의 열정의 에너지를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지속적으로 열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요?

카이스트에서 사회적 기업가 MBA를 배우고 있어요. 배움 없이는 아웃풋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또 한 가지는 달리는 거요. 몸을 움직이다보면 생각이 정리됩니다. 뛰다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복잡한 마음도 차분해 지더라고요. 

서점에도 자주 갑니다. 주로 잡지코너를 가는데요, 잡지는 한 달 동안 엄청난 엑기스를 뽑아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편집자의 혼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트렌드, 제목, 목차 등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습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머릿속 저장고에 꼭 기억해놓아요. 기억에 기회가 만나면 기획이 된다고 믿거든요. 

 

Q : 단장님이 하시는 도전의 끝은 어디일까요?

제 도전은 계속 ING입니다. 먼저는 아리랑스쿨을 전 세계에 퍼트리는 거고요, 또 하나는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단체를 만들고 싶어요. 가칭 아리랑예고나 아리랑예대라고 할  수 있겠죠. 예전 같으면 아리랑 예술고등학교를 만들 거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을 거에요. 계속 정리하고 성장하다보니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방향이 생기고 목표가 생기게 됐어요. 

 

 

 

Q : 단장님이 내린 참 사람 정의처럼 계속 도전하며 사시네요. 요즘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혼자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을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겪으면서 자립심과 임기응변이 키워진다고 생각해요. 책상에 앉아서 고민만 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배낭을 메고 혼자 여행을 떠나보세요!

 

청년정신을 발휘하기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도전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끈기를 가지고 버티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바랄게요.

 

 

 

 

 

 

글 : 교보교육재단

사진제공 : 문현우 아리랑유랑단 대표 / 교보교육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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